규슈의 숨겨진 보석, 쿠로카와 온천 마을
유후인이나 벳푸는 한국인들에게 이미 너무나 유명한 온천지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휴식을 원한다면, 아소산 깊은 곳에 위치한 '쿠로카와 온천(黒川温泉)'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거대한 호텔 건물 대신 숲속에 녹아든 전통 료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쿠로카와의 가장 큰 특징은 '뉴토테가타(입욕패)'입니다. 이 나무패 하나만 있으면 마을 내의 료칸 중 세 곳을 자유롭게 골라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료칸마다 탕의 분위기, 물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온천 순례(메구리)를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이나, 동굴 속에 만들어진 탕은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녁이 되면 마을 전체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카타를 입고 게다 소리를 내며 마을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 쿠로카와에서 진정한 일본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